성인 4명 중 1명이 지방간, 생활습관 3가지면 위험 28.6% 낮았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지방간' 세 글자를 보고도,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며 그냥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술과 상관없이 생기는 지방간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26년 8월 19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입니다. 다행인 것은, 생활습관 몇 가지를 함께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이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눈에 띄게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란 무엇일까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 당뇨병 같은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함께 동반하는 만성 간질환입니다. 예전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고 불렸습니다. 술 때문에 생기는 간질환과 구분하기 위한 이름이었습니다.

이름만 보면 간에만 국한된 문제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설명에 따르면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혈관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성인 4명 중 1명, 결코 드문 병이 아닙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우리나라 성인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4.1%였습니다. 성인 4명 중 약 1명꼴입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에서 80세 사이 성인 남녀 23,111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특정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성인 전체를 대표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생활습관 4가지,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연구팀이 살펴본 건강한 생활습관은 다음 네 가지입니다. 하나씩 읽으면서 본인에게 해당하는 것이 몇 개인지 세어보시기 바랍니다.

  • 건강한 식생활 – 한국인 식생활평가지수가 상위 33.3%에 해당하는 경우
  • 충분한 신체활동 – 주당 중등도 신체활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 75분 이상
  • 비흡연 – 설문에서 '비흡연'으로 응답한 경우
  • 적절한 수면시간 – 하루 평균 7~9시간 수면

주당 150분이라고 하면 부담스럽게 들리지만, 하루 30분씩 주 5일이면 채워지는 양입니다. 수면도 마찬가지입니다. 7시간은 특별한 노력이 아니라 원래 필요한 시간입니다.

실천 개수가 늘수록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많이 실천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 0~1개 실천군과 비교했을 때 2개 실천군은 17.5% 낮았습니다
  • 3~4개 실천군은 28.6% 낮았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개수가 늘어날수록 차이가 커진다는 점입니다. 하나만 겨우 지키는 것과 세 개 이상을 함께 지키는 것 사이에 분명한 간격이 있었습니다.

가장 효과가 뚜렷했던 조합

생활습관 요인을 조합해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생활과 충분한 신체활동, 그리고 비흡연을 함께 실천할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위험이 약 32% 낮아져 감소 효과가 가장 뚜렷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두고 단일 생활습관이 아닌 '복합적인 건강 생활습관'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만 골라 몰아서 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같이 가져가는 쪽이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진이 강조한 점

연구책임자인 김민주 보건연구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비만, 인슐린 저항성, 혈압 및 지질 이상 등 다양한 심장대사 위험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이 질환이 간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부담과도 관련될 수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6월 24일 온라인 게재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점검해볼 것

  • 주간 운동 시간이 150분에 닿는지 계산해보세요. 하루 30분씩 5일이 기준선입니다.
  •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아래로 내려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 흡연 중이라면, 이 연구에서 비흡연은 네 가지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 네 가지 중 지금 몇 개에 해당하는지 세어보세요. 2개와 3개 사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은 생길 수 있습니다. 음주 여부만으로 안심하지 마세요.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소견을 받았다면

지방간은 대개 뚜렷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진 결과에 지방간 소견이 있었다면 그대로 넘기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본인의 상태와 동반된 위험요인을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구는 생활습관과 질환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한 것으로, 특정 습관 하나가 질병을 없애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여러 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국내 자료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성인 4명 중 1명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 2026. 8. 19. 원문 보기

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에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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