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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단순히 피곤한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어지럽다고 말하면 주변에서 "빈혈 아니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모두 빈혈 때문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빈혈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이렇게 흔하게 이야기되는 걸까요? 빈혈이란 무엇인가요? 빈혈은 혈액 속 적혈구나 혈색소(헤모글로빈)가 정상보다 부족한 상태입니다. 적혈구는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택배 기사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택배 기사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이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의 빈혈 유병률은 남자 2.9%, 여자 14.2%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배 높습니다. 특히 여성은 2011년 12.8%에서 2020년 14.2%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생기는 걸까요? 빈혈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철결핍성 빈혈로, 5명 중 1명의 여성, 임산부의 절반, 남성의 3%에서 발견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 안의 혈색소를 제대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특히 많은 이유는 매달 생리로 인한 혈액 손실 때문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자라는 태아가 엄마의 철분 저장량을 소모하므로 빈혈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궤양이나 대장 용종, 대장암 같은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출혈도 원인이 됩니다. 철분 외에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도 빈혈을 유발합니다. 암,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이 적혈구 생성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고, 골수 자체에 문제가 생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같은 심각한 질환도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입니다. 그 외에 창백한 피부, 숨참, 어지러움, 두통, 빠른 심장박동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빈혈이 심해지면서 증상도 점점 뚜렷해집니다. 문제는 빈혈 자체보다 빈혈이 다른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