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수치 쉽게 해석하는 방법: 혈액검사부터 간수치까지
매년 받는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고도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GOT, GPT, HDL, HbA1c… 알파벳과 숫자가 나열된 이 수치들이 실제로 어떤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지 이해하는 것은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건강검진 수치를 쉽게 해석하는 방법과 기준 범위, 그리고 이상 수치가 말하는 위험 신호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
1. 건강검진 결과표 기본 구조
일반적인 종합건강검진 결과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로 구성됩니다:
- 혈액 검사: 간기능, 신장기능, 혈당, 지질 등
- 소변 검사: 단백뇨, 혈뇨 등
- 흉부 X-ray, 심전도: 폐, 심장 상태 확인
- 위내시경, 초음파: 위염, 간질환 등 진단
이 중에서 가장 혼동스러운 것이 혈액검사 결과입니다. 아래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2. 주요 혈액검사 수치 해석
- AST(GOT) / ALT(GPT): 간기능 수치로 40 U/L 이하가 정상입니다. 수치가 높으면 간염, 지방간, 음주 영향일 수 있습니다.
- γ-GTP: 간 해독 효소로, 음주나 지방간과 관련이 많습니다. 남성 10~71 U/L, 여성 6~42 U/L 기준입니다.
- 총콜레스테롤 / LDL / HDL: 고지혈증 위험 평가.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LDL 130mg/dL 이하, HDL 40mg/dL 이상이 권장됩니다.
- 공복혈당: 70~99mg/dL가 정상. 100 이상이면 당뇨 전단계, 126 이상은 당뇨 가능성 있음.
- HbA1c(당화혈색소): 3개월간 평균 혈당. 5.7% 이하는 정상, 6.5% 이상이면 당뇨.
- 크레아티닌 / BUN: 신장 기능 지표. 수치 상승 시 신장 기능 저하 의심.
수치 하나만으로 질병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기준치를 벗어난 수치가 반복되거나 복수 항목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결과표에 '주의' 또는 '재검' 표시가 뜨면?
검사 수치가 기준치를 벗어나면 결과표에 “주의”, “재검 권유” 등의 문구가 표시됩니다. 대부분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회복 가능하지만, 혈당, 간수치, 콜레스테롤, 위내시경 결과 등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4. 건강검진 수치를 활용한 생활습관 개선 팁
- 지질 수치 높다면 → 기름진 음식 줄이고, 운동 병행
- 간수치 상승 → 음주 절제, 체중 조절
- 혈당 수치 경계 → 탄수화물 섭취량 줄이고, 식사 시간 일정하게
- 혈압 경계 → 나트륨 섭취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
건강검진 결과는 단지 수치가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수치를 읽고 바로잡는 습관이야말로 최고의 건강관리 방법입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간수치(AST, ALT)가 살짝 높으면 위험한가요?
A1: 간단한 피로, 음주, 약물 복용 등으로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단기간 회복되지 않으면 추가 검사 필요합니다.
Q2: 공복혈당이 105인데 당뇨인가요?
A2: 100~125mg/dL는 당뇨 전단계입니다. 당장 당뇨는 아니지만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Q3: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약을 먹어야 하나요?
A3: 수치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며, 나이, 체중, 가족력, 혈압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의사가 판단합니다.
마무리
건강검진 수치를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것은 내 몸을 돌보는 첫걸음입니다.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도, 정상이라고 방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반복적 변화와 수치를 읽는 눈을 기르고, 필요할 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핵심입니다.
더 많은 내용 보기※ 본 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